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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눈이 있으면 보고 뇌가 있으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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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9 22:40
    2012. 11. 24. 09:58 객원칼럼

    작성자: 한니발(hanniba)







    안철수가 가지고 싶었던 것은 '허세'

    이번에 택시 대중교통화 문제 보면서 다들 잘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 세 인간이 다 똑같이 "택시 대중교통화"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당 나눠서 아웅다웅해대는 것은 그저 "누가 더 많이 해처먹을 수 있는 여당이 되느냐"의 싸움이지, 특히 야당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바라는 '메시아'는 정치판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른바 이 '메시아 이론'에 가장 부합해 가장 많이 설쳐댄 인간이 바로 오늘 대선후보 사퇴한다고 한 안철수일 것입니다.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최고 재벌 중 하나였다는 정주영도 딱 하나 가지지 못했던 권력을 가지고 싶어서 대선에 출마했던 바 있습니다. 사람 욕심이라는게 그렇습니다. 돈을 가지고 나면 그 다음에는 필연적으로 권력을 갖고 싶어집니다. 정확하게는 권력을 가진 자가 누리는 그 '허세'를 갖고 싶어지는겁니다. 

    며칠 전에 문득 뉴스를 보는데 안철수가 나오더군요. 등 뒤에 주르르 수행원이나 보좌진 달고 다니고, 앞에서는 기자들이 개기름 바른 얼굴로 들이대면서 메모해대는 전형적인 모습에서 저는 안철수가 왜 대선에 나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도 만 50세...뭐, 이제 돈만 많은건 지겹죠. 안철수는 그 주목받게 되는 '허세'에 맛들인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무소속으로 나왔다가 나락에 빠진 인간들이 부지기수인데도 눈에 뵈는게 없었던 것입니다.

    그 안철수가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이를 통해 안철수는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아수라 블로그에 오가는 분들이라면, 절대적으로 정신교육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혐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특등급으로 분류될 무뇌아 1천만 마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입니다.

    의회와 대통령의 관계도 모르는 1천만의 무뇌아들

    저는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하는 그 순간부터 "저 인간 저거 보통 과대망상에 젖은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합니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입니다. 다음 총선은 2016년 4월, 다음 대통령 선거 1년 8개월 전입니다. 임기 대부분을 이번 국회의원과 뜨겁게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 안철수가 당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국회의 철저한 비협조와 민주당의 작렬하는 뒷통수 속에서 어디 한번 뭐 되보는게, 탄핵당하고 헌재까지 등 돌아서 사상 초유의 탄핵 후 대통령 하야 사태가 벌어져서 개망신을 당함으로써, 앞으로 다시는 저런 인간이 나오지 않을 지름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노무현은 국회의원 50명 데리고 있다가 탄핵됐습니다. 그래도 그 50명은 몸빵으로 단상 점거 정도는 할 수 있는 인원은 됩니다. 게다가 그 몸빵 사태 직후 총선이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은 충분히 도박을 할 여지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데리고 있는 건 꼴랑 송호창 1명...송호창 그 사람 그거 비쩍 말라서 어디 힘이나 쓰게 생겼습니까? 김을동이 픽 밀면 그대로 쓰러져 다시는 못일어날게 뻔히 보입니다. 철새 몇 마리가 안철수 대통령 밑에 간다고 하더라도, 노무현이 열린우리당을 단번에 과반여당으로 만들었던 그 절호의 상황은 오지 않는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의회에 대통령 탄핵 소추 발의권한이 있다는 것은 2004년에 국민 모두가 학습한 바 있습니다. 이게 무슨 조선시대 일도 아니고 고작 8년 전의 일입니다. 8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저 메시아 찾아 겔겔거리는 사이비종교 광신도마냥 안철수 안철수 외쳐대는 1천만 명의 저 무뇌아들은 뭔 생각으로 사는 인간들인지 모를 일입니다.

    허경영이는 그래도 "당선 즉시 국회의원 전원 체포 및 사법처리"라는 전략이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안철수는 허경영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후후.

    "대한민국에 1천만의 무뇌아가 득시글거리고 있다"

    명색이 참정권을 가진 민주시민이라는 자들이 의회와 대통령의 기본적인 매커니즘도 모르고 저렇게 겔겔거리면서 산다면, 저 자들에게는 무뇌아 1급 자격증 수여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천만개 당장 찍어서 발부해줘야 합니다.

    옛날에 박홍이 "대한민국에 주사파 5만명이 암약하고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걸 이렇게 비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 1천만의 무뇌아들이 정상인으로 위장해 암약하고 있다."


    posted by 아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