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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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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29 04:23
    2012. 9. 23. 20:16 객원칼럼

    작성자: 대마초(qodrlfdl05)



    저는 현재 여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제 우연히 친구들사이에서 살인사건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여수시청 뒷편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장기가 하나도 없었다.'

    이 블로그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내용이지요. 그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제가 여수에 살고있는 시민으로써 이 글의 이해를 돕기위해 여수시청에 대해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여수시청은 2개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청이 3개였는데 2청사(문수동)이 사라지고 여수제1청사(학동),여수제3청사(돌산) 현재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원래 제 1청사 본청은 고소동에 있었습니다. 예전 일제시대에 세워진 기반으로 해방뒤에도 계속 시청으로 사용되었죠. 그러다가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된 도농통합시가 만들어지자 상대적으로 낙후한 여천시쪽으로 시청을 이동시켜 발전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해방이후 약 40여년동안 여수시의 중심을 도맡았던지라 중심지는 쉽게 바뀌지 않았고 교통도 불편해 여천이 중심지로 바뀐지 약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개발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있죠.

    그래서 여수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만 들어서 거주지역의 역할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여천쪽은 거의 반시골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파트만 들어서고 별다른 상업시설이 그리많지않아 이쪽의 야간인구는 도시인구 30만중 거의 1만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불금 저녁에 일이 터진 것 같습니다. 납치해가기 좋은 주정뱅이가 양산되는 날이기도 하지요.

    더군다나 시청쪽같은 경우는 저녁 6시 이후에 퇴근하는 공무원집단인지라 시청불나가면 그곳은 거의 사일런트 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청 바로 뒷편은 인근 야산(용기공원), 좌측으로는 모텔과 같은 숙박시설, 우측으로는 주택가가 들어서있습니다(간혹가다 요식업체가 있긴 있지만 엑스포가 끝난 지금은 거의 손님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청 건물이 워낙에 큰지라 앞쪽에서는 뒤쪽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고작 있는 건물들도 시청앞에 로터리가 있어 약 100미터 이상의 거리를 가지고 있죠.


    하여튼 납치나 살인같은 일은 맘만먹으면 얼마든지 조용히 벌일 수 있는 곳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지역탐문조사를 펼치기 전에 검색을 통해 이 내용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언론보도내용은 전무하고 여수맘 카페글 1개, 페북 댓글이 전부더군요. 우선은 페북댓글입니다.



    파출소가 몇개냐고? 누가 들으면 파출소가 시청 바로옆에 5개는 붙은줄 알겠다.



    찾아보니 시청 주위로 약 500미터에서 약 1km떨어진 곳에 파출소가 2개 위치해 있습니다.




    아니 근데 파출소가 시청옆에 붙어도 안나가보면 모르는데 저 거리에서 신고안해도 알아채는 경찰은 신인가?


    시청직원이라는 작자가 그런일없다고 하는소리가 경찰을 신격화시키는 소리네요.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짭새가 신으로 불릴 수 있는 범주는 아직까진 병신밖에 없을텐데 시청직원은 심시티처럼 파출소 영향권안에 있는 일은 죄다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리고 시청직원의 대답이 웃긴게 6시면 퇴근하는 작자들이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CCTV나 경찰밖에 모르는데 자기가 감시한 것처럼 유언비어로 확정짓고 최근 몇년간 지역신문에 살인사건은 보도조차 안되고 있는 실정에 시청이 입막을 이유가 없다고합니다. 그 예로 현재 여수 살인을 검색창에 쳐보면  언론내용은 전무하고 여수 거북공원살인사건에 대한 네이버 지식in글과 카페글에는 있습니다. 이 무슨 천조국같은 시추에이션입니까? 최소한 없는 일이라도 민심이 흉흉하다고 기사하나 내지않는 것은 아무래도 이미지를 위한 엠바고조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는 여수맘 카페글입니다.



    글내용은 동일합니다. 어느정도 시민들에게도 알려진 듯 합니다.




    여기까진 평범한 댓글이군요.





    아무래도 시청직원 사칭하는 새끼인 것 같습니다. 시청하고 직원 깐 것도 아닌데 맞춤법틀려갈정도로 자기가 왜 어이없을까요?




    여기는 사칭하다 들미잽힌 새낍니다. 원글은 '저 시청 보안과에서 일하는데 이런일 없었어요. 이거 유언비어입니다.'였습니다. 빨리 확인해둔게 망정이지 이새끼 구라치다 걸리니 글지우고 지랄입니다.




    다음과 같이 하나같이 입맞춰 개소리하는 꼬락서니가 보입니다. 시청직원도 유언비어, 댓글다는 새끼들은 알바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충 반응을 살피고 오늘 직접 시청쪽에 가보았습니다. 여수에 오래 살고 시청에서 멀리떨어진 곳에 사는 저도 교통불편하고 자주 갈일도 없는 곳이 현재 여수시청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기와건물이 시청입니다. 이상하게 이쪽은 어둡더군요.


    사실 이동경로를 모두 촬영하여 건질 것이 있으면 바로 올려드릴려고 했는데 이 망할 씹짱깨좆기업 돈성새끼들의 갤레기답게 배터리가 약빨고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짜장이 만든것이 어련하겠습니까 명불허전 병신짜장들입니다.(이내용과는 상관이없지만 며칠전 산 돈성노트북충전기, 이제는 아예 짜장기업상표 달고 만들어버리더군요. 비싸기는 오살나게 비싸고 기술력발전은 개뿔 충전기가 커지기만 했습니다.)


    하여튼 그 뒤로는 촬영자료가 없다보니 글로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간 시간은 거의 3시 30분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죠. 해가 중천에서 조금 내려가있었으니까요. 오후 4시쯤 된 시청 뒷쪽 주택가는 거의 어둑어둑해지려고 하더군요. 뒤에 야산공원은 인적이 거의 드물고 CCTV도 없더군요.

    그런데 그곳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은 거의 드물고 돌아다니는 주민분들도 뭔가 살피면서 돌아다니시더군요. 기분탓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가던 행인분한테 말씀드리니 매우 경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중년 아주머니와의 대화

    필자 : 어머니! 저기 말씀좀 묻겠습니다.

    아주머니 : 응

    필자 : 저기 혹시 이쪽 사시나요?

    아주머니 : 아..아니 언능 말하세요. 나 바쁜사람이에요.

    필자 : 아 저기 혹시 이쪽에서 사람죽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주머니 : 아 몰라요, 몰라


    이게 대화인지 필자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뒤로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로 들어가시더군요.

    제가 나쁜 인상이 절대 아닌데 저도 아주머니한테 이런대우 받은적은 처음이라 당황했습니다. 다음은 한산한 식당주방장 아저씨와의 대화입니다.


    필자 : 이 동네가 많이 썰렁하네요.

    아저씨 : 대목이라 그래요 대목이라

    필자 : 아 대목이라서 그런겁니까? 전 여기 이상한 소문때문에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저씨 : 무슨 소문?

    필자 : 아, 여기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아저씨 : 그런거 없어요. 그런거 없어 대목이라 그래.

    필자 :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사람도 별로 많이 없어서 1시간 돌아다녀 대화한 사람이 고작 2명입니다. 대화내용대로라면 아무일 없다고 여겨야 정상이지만 경찰이 인근주민 입단속시키는것도 다반사인 환경이라 저 인근주민말을 액면그대로 믿기도 어렵다는게 서글프군요.



    경찰이 인근주민 입단속시키는것은 허황된 소리가 아닙니다



    제가 대화를 나누었던 분들이 경찰의 입단속에 협조하신분들인지 그것까진 모르겠습니다.다만 그 주변분들 대화를 듣고 '아 그런일이 실제로 없었구나'라고 확신할만큼 말끔하단 생각은 전혀 안드는 태도였습니다.

    조사가 조금 힘들어서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썼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양해해서 읽어주십사하고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고로 이상의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기적출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을수 없었다.

    2.그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 인근주민은 그런일은 없다고 이야기 했지만 경계하는 구석이 너무 강해서 되려 이상했다.

    3.장기적출시체가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도리어 날조된 자료와 거짓사실을 유포하는 경향이 크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고 다음엔 보다 심도있는 조사 도전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posted by 아수라.